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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에 마셔본 커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커피를 꼽으라면 단연 **페루 핀카 엘리몬 게이샤(Finca El Limon Geisha)**입니다.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"게이샤"라는 이름은 이미 특별하게 다가오지만, 페루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된 이 커피는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을 선사했습니다.
첫 모금의 인상
잔을 들고 첫 모금을 마시는 순간, 생생한 레몬의 산뜻한 산미가 입안에 퍼졌습니다. 이어지는 자스민 향은 그야말로 고급스러운 꽃다발을 연상케 했고, 마지막으로 혀끝에 남는 꿀 같은 단맛이 마무리를 완성했습니다. 이 커피는 단순히 마시는 음료를 넘어, 감각적으로 느끼는 "경험"에 가까웠습니다.
무엇보다도, 이 커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juicy한 느낌을 선사했습니다. 마치 신선한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처럼, 산뜻한 산미와 달콤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입안 가득 생동감을 더해줬습니다.
브루잉 방법
이번에 제가 사용한 브루잉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:
- 원두: 15g
- 물: 총 240g (뜸 들이기 포함)
- 추출 과정:
- 원두에 30g의 물을 부어 1분간 뜸을 들였습니다.
- 이후 70g의 물을 3회에 걸쳐 추가로 부었습니다. 각 회 사이에 30초 대기 시간을 두어 천천히 추출했습니다.
- 물 온도: 92°C
페루 핀카 엘리몬 게이샤의 매력
고도와 품질의 힘: 이 커피는 페루 카하마르카 지역의 해발 1,800m 이상에서 재배됩니다. 높은 고도에서 자란 커피는 체리의 숙성이 천천히 진행되어, 단맛과 복합적인 향미가 더 풍부하게 느껴집니다.
섬세한 가공: 이 게이샤는 워시드(Washed) 프로세스를 통해 처리되어, 깨끗하고 정제된 맛을 자랑합니다. 덕분에 레몬, 자스민 같은 플로럴 계열의 향미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.
게이샤의 특징: 게이샤 품종 특유의 우아함과 섬세함이 완벽히 살아 있습니다. 일반적인 커피와 달리, 이 커피는 단순한 한 잔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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